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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술’ 소주, 50년 전 가격은?

1970년 65원에서 50년새 20배 인상

한국물가정보, ‘종합물가총람’ 발간

1970년~2020년 물가 변동 집대성

택시요금 63배, 기차·지하철 41배 늘어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서 한 고객이 소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민의 술’로 불리는 소주의 가격은 50년 새 얼마나 올랐을까? 1970년 65원이었던 소주는 최근 1,260원까지 올라 50년 간 20배 가까이 인상됐다.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 변동을 집대성한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했다.

이 책은 소주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물가와 서비스요금의 변천사를 담고 있다. 소주에 이어 대표 서민의 먹거리로 불리는 자장면은 1970년 100원에서 최근 5,000원 정도로 50년 동악 약 50배 가까이 올랐다.

담배 가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70년 20개비들이 신탄진 한 갑의 가격은 60원이었다. 그해 2월까지 50원이었다가 3월에 10원이 올랐다. 당시 청자 한 갑은 100원이었다. 1980년 발매돼 큰 인기를 끈 솔은 한 갑에 450원을 받았다. 국내 담배 가격 1,000원 시대를 연 것은 1985년 2월 발매된 오마샤리프였다. 현재 담배 가격은 4,500~5,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요금을 보면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교통카드 기준 1,200원으로 50년 전 10원 대비 120배 인상됐다. 택시 기본요금은 1970년 60원에서 1974년 160원으로 오르면서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지난해 3,800원으로 인상되며 1970년과 비교해 63배 정도 올랐다.

문화생활 분야의 요금 변천사도 다루고 있다. TV 수신료는 1970년 300원에서 1981년 2,500원으로 8배 이상 오른 후 지금까지 같은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일간신문 구독료는 어떻게 변했을까? 1970년 1월 일간신문 월 구독료는 220원이었다. 당시 TV수신료보다 저렴했지만 꾸준히 올라 현재 1만3,000~2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생활물가, 서비스요금 등 50년간의 물가 변동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축적된 자료를 모아 매 5년 주기로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하고 있다”며 “서민의 삶과 직결된 물가 변동을 통해 사회 변천사를 체감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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