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3년 만에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결정에 이은 호재로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가 전기차 소프트웨어 판매와 부가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비중유지(equal-weight)’에서 한 단계 올렸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에만 가치를 두는 것은 회사에 내재된 여러 사업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목표주가도 이전보다 50% 올린 540달러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테슬라 주가가 1,069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네트워크 서비스, 에너지 사업, 보험업 등에 대한 가치도 고려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오른 486.6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S&P500지수 편입 결정 소식에 따른 상승분(8.2%)까지 합치면 이틀 만에 2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