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연고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6.08포인트) 오른 2,553.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7.42)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장중 기준으로도 2,558.2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3.36포인트) 내린 2,544.06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9억원, 1,0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306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을 넘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추세다.
동시에 백신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청장년층과 노령층에게 같은 효과가 있다는 2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조기 개발과 상용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다만 백신 기대감은 선반영된 만큼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고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15%), LG화학(0.42%), 네이버(0.18%), 셀트리온(0.85%), LG생활건강(2.09%)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1.67%), 삼성SDI(-0.58%) 등은 내렸다.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71%), 의료정밀(1.30%), 화학(1.13%), 섬유·의복(0.82%) 등이 강세를 보이고 보험(-0.67%), 운송장비(-0.59%), 종이·목재(-0.15%), 음식료품(-0.0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1.19%) 오른 870.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3포인트(0.36%) 오른 863.07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8억원, 9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씨젠(1.15%), 에이치엘비(3.11%), 알테오젠(3.45%), 셀트리온제약(1.79%), 카카오게임즈(0.63%), CJ ENM(0.97%), 케이엠더블유(5.15%)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85%), 제넥신(-2.80%)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14.3원에 마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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