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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들어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만명

월별 신규 확진자 수 기준 역대 최다

11월에만 전체 확진자 수의 4분의 1 발생

추수감사절(26일) 앞두고 보건당국 '비상'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이뤄 서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30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EPA연합뉴스




미국에서 11월에만 300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월별 신규 확진자 수 기준 역대 최대치다.

2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발생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300만2,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누적 확진자 수는 1,200만명. 즉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의 4분의 1에 달하는 확진자가 11월에 쏟아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11월에 사망한 미국인도 약 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사망자 수(25만명)의 9.7%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이 지나면 더욱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는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데 모여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는 풍습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22일 만에 신규 확진 300만명을 넘긴 점을 고려하면, 11월 말에는 한 달 확진자가 4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는 이유다.



이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 의사협회도 한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와 독립기념일 등을 고비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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