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미동맹 강화를 골자로 한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톰 수오지 연방 하원의원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톰 수오지 연방 하원의원(뉴욕)에게 축전을 발송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수오지 의원은 지난 11월 3일 미국 의회 선거에서 재선한 친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수오지 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중요성 및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 결의안 발의 및 하원 통과를 주도하는 등 한미동맹과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수오지 의원이 한미관계에 대해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수오지 의원의 주도로 통과된 결의안에는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한다”는 문구가 강조됐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한국과의 외교·경제·안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1년 넘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서는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혀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이와 별도로 미국 하원에서는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테드 요호(공화·플로리다) 의원이 공동 제출한 ‘한미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한 것을 인정’하는 결의안도 통과됐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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