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시약 공급사로 유럽의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인 로슈, 지멘스헬스케어, 유로이뮨과 함께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자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인 정부의 전체 구매액은 3,800만 유로(한화 500억원)며 바이오니아는 이 중 일부를 납품하게 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페인에 우리 코로나19 진단시약과 핵산추출시약을 동시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제품의 성능이 글로벌 기업들의 것과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스페인 납품업체 선정을 계기로 서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보급되더라도 검사 수요는 꾸준할 것이고, 설령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동안 공급해온 핵산추출·분자진단 장비와 핵산추출 시약을 기반으로 고정적인 매출 토대를 구축한 만큼 내년 매출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기반의 원천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통해 RNA억제(RNAi) 신약 개발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유익균)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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