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영업시간 오후 11시로 늘려라" 벼랑 끝 외식업계 호소

외식 할인 쿠폰 사업은 즉시 재개 요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및 서울시의 ‘1천만 시민 멈춤기간’ 첫날인 24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음식점에 2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오승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위기에 몰린 외식업계가 외식 할인 쿠폰 발급 재개와 매장 영업시간 연장 허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외식중앙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면 매출의 30~40%가 줄어들 것”이라며 “외식업계 종사자는 생존이 불가한 상황에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외식 쿠폰은 오후 9시 이전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데 사용 자체를 막는 것은 과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매장 영업시간을 기본 저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오후 11시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은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상향으로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고 있다. 이후로는 배달 주문과 포장만 가능하다.

외식업중앙회는 “올해는 코로나19가 외식업계에 전례 없는 피해를 줘 1인 영업, 휴·폐업, 도산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외식업의 대량 폐업과 실직을 막고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외식 할인 쿠폰 사업은 즉시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