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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7.5%…경기침체 돌입

GDP 감소폭은 다소 줄어...소비 심리·주가 개선

2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빅 바자 매장에서 한 여성이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

인도 통계부는 26일(현지시간) 3·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4분기에는 23.9% 감소하며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집계한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GDP가 2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면 기술적으로 경기 침체로 본다. 다만 2·4분기에 비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인도의 서비스 업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 및 부동산 서비스 부문이 8.1% 감소했고 무역, 호텔, 교통, 통신 부문이 15.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9.1% 줄었고 건설업도 8.6%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0.6%, 전기와 가스는 4.4%, 농업은 3.4% 성장했다.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3월 강력한 봉쇄에 돌입하면서 비필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인도 경제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통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지난 3월 이후 금리 1.15%포인트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현재 기준 금리는 4%다.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동원하겠다고 밝힌 금융·재정 지원 규모는 총 30조루피(약 4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동차, 휴대전화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일부 수요가 회복됐다. 증시는 이미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4일에는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4만4,523.02(종가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만6,000선까지 폭락했다가 이후 70%가량 급등한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올해 5.7%가량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9.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30만여명이며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4만명씩 보고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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