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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간 사용료 8억, 한강 편의점 건물주는 누구?

건물주는 사실상 ‘서울시’…개인·법인에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

한강공원 편의점 공개 입찰 경쟁률 평균 10대 1 ‘훌쩍’

9권역 ‘이마트24’는 연간 사용료만 14억6,200만원



한강공원 9구역 내 위치한 '이마트24' 한강 여의도 4호점 전경./사진=김현지인턴기자




연간 사용료로 7억9,100만원을 내야 하는 편의점이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위치한 3,4호점 이마트 2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어마어마’한 편의점 건물주는 누구일까? 또 ‘억’ 소리가 나는 연간 사용료는 어떤 기준으로 부과되는 것일까?



한강공원 편의점 건물주는 사실상 ‘서울특별시’다. 지난 2008년 서울시는 한강 내 간이 매점들을 정리했다. 당시 한강 간이 매점은 영화 ‘괴물’ 속 배우 송강호의 점포처럼 협소하고 낡은 모습이었다.

과거 한강 간이 매점 모습. /연합뉴스


시는 정리 작업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계약하는 편의점을 선보였다. 이 편의점 형태가 현재 우리가 떠올리는 한강공원의 편의점들이다. 시는 강북과 강남 지역 11개 한강공원 내 29개의 편의점들을 권역별로 분류해 입찰 경쟁을 진행하는데 매해 입찰이 진행되는 권역은 다르게 선정된다.

입찰 과정은 간단하다. 시 한강 사업 본부에 따르면 공개 입찰이 진행될 권역을 평가해 감정가를 정한다. 이 감정가는 곧 입찰가가 돼 공고가 게시되고 개인 혹은 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최고가를 써내면 낙찰이 된다. 감정가는 연간 사용료 기준이며 돈만 있으면 개인 단위로도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연간 사용료는 최대 4회까지 분할해 납부 가능하며 계약은 3년 단위로 진행된다.



앞서 언급한 여의도 한강공원 3,4호점 ‘이마트24’는 제9권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이마트24’는 최저 입찰가인 3억8,408만원보다 380.64% 높은 최고가 14억6,200만원을 써내 9권역의 편의점 운영자로 낙찰됐다.

한강공원 편의점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입찰을 받아내려 할까? 그 답은 입찰비를 넘어서는 성수기 매출과 홍보 효과에 있었다. 한강공원 방문객이 많은 봄, 가을 등 성수기 때 편의점 매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또한 한강공원 구역 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특성 탓에 상징성이 커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매해 진행되는 한강공원 편의점 공개 입찰은 10대 1을 가뿐히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3,4호점 ‘이마트24’는 무려 14대 1의 경쟁률을 물리친 승자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한강공원 내 이마트24는 본사 소속 직원이 운영하는데 이들을 뽑기 위한 모집 요강이 따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현지인턴기자 hjhyhs564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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