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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늘리고 로봇이 배달…편의점의 '무한 진화'

상품배송 全과정 차별화 위해

업계, 매장 확대로 접근성 제고

CU·GS25 등 1만5,000곳 돌파

AI로봇 활용·특화점포 운영도

이건준(오른쪽) CU 사장이 30일 1만5,000번째 점포인 CU야탑선경점 오픈식에 참석해 현판을 달고 있다. /사진제공=C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근거리 소비가 주목받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거치는 모든 과정)’ 차별화를 위해 점포 수를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배송에 인공지능(AI) 로봇까지 동원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30일 1만5,000번째 점포인 CU야탑선경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CU 점포 수는 1990년 10월 1호점인 가락시영점이 문을 연 이래 2000년 643개, 2005년 3151개, 2010년 5,345개, 2019년 9,409개 등으로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단순히 점포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동형 편의점, 하이브리드 편의점, 안면인식 AI 편의점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CU뿐만 아니라 GS25도 최근 점포 수가 1만5,000여개로 확대됐고, 후발주자인 이마트(139480)24도 숍인숍 매장 등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5,000개를 돌파했다.

GS25 직원이 주문 받은 상품을 배달 로봇 ‘딜리오’에 담고 있다. /사진제공=GS25




점포 수 확대뿐만 아니라 배달에 AI 로봇을 활용하고 먹거리 배달 전문 점포를 오픈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편의점 GS25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점포에서 ‘LG 클로이 서브봇(딜리오)’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로봇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로 주문이 들어오면 근무자는 딜리오에 상품을 싣고 주문자의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로 상품 도착을 알리고, 문자메시지로는 상품이 담긴 서랍을 여는데 필요한 비밀번호를 발송한다. 딜리오는 최대 15kg의 짐을 싣고 한번에 목적지 3곳까지 배달할 수 있으며, 가장 먼 목적지인 9층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이다. 배달비는 무료다. GS25는 내년 1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와 파르나스타워에 있는 점포에 딜리오를 도입하는 등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배달과 포장 주문에 특화된 소형 점포를 연다. 다음달 서울 신촌역 인근에 자체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수퍼바이츠’ 1호점을 오픈하고 햄버거, 소프트아이스크림, 치킨, 커피, 음료 등 40여가지 메뉴를 판매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이 있었던 패스트푸드 PB를 만들게 됐다”며 “1호점을 비롯해 테스트 점포 몇 곳을 운영한 후 고객 반응을 보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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