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그린본드'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이유

브람 보스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그린본드 전략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람 보스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그린본드 전략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린본드는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 채권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투자자에게 그린본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본드는 환경을 유익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채무상품으로 대부분의 회사채는 투자등급이다. 채권의 만기는 장기와 단기 모두 가능하고, 수익률 역시 쿠폰금리와 만기수익률 형태로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친환경 요소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린본드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린워싱(greenwashing) 리스크를 어떻게 판별할 것 인가다. 충분한 보고를 하지 않고, 투명하지도 않은 기업에 그린 라벨(green label)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친환경 활동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큼 지나치게 강조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린워싱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발행사가 책임투자기준을 준수하는지 평가하고, 담배나 석탄 채굴처럼 논란이 될만한 사업과 연관된 기업은 제외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선별된 그린본드는 측정 가능한 긍정적 성과를 가져다주며, 핵심 지속가능 이슈 해결에 전념하는 기업이 발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린워싱 리스크가 있다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그린본드를 추가하면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그린본드 투자자는 전통적 채권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그린본드 지수는 연 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연 2.7%를 기록한 유럽 전체 전통채권 지수보다 70bp(1bp=0.01%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상대적으로 긴 듀레이션으로 그린본드는 금리변동에 민감하고, 변동성도 높지만, 이는 수익률 상승으로 상쇄된다. 그린본드 지수의 샤프지수(위험 1단위당 운용성과)는 0.91을 기록해 전통채권 지수의 0.80보다 높았다.

그린본드 시장은 지난 5년간 여러 섹터와 지역에 걸쳐 발행사의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해지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는 발행시장 공급이 활발한데다 쉽게 거래될 수 있도록 수많은 증권거래소에 그린본드 전용 코너가 마련돼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두터워지면서 시장의 주류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