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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X고준, 첫 방송부터 달콤살벌 '킬링부부' 케미

/ 사진=KBS2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 화면




조여정과 고준이 ‘바람피면 죽는다’ 첫 방송부터 전무후무 달콤살벌한 ‘킬링 부부’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검색어 1위를 점령하며 ‘신세계 킬드’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수상한 알바생 김영대가 조여정의 ‘흑기사’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여심을 사냥하고, 원한 품은 불륜녀 홍수현까지 합세하는 등 물음표 넘치는 주변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강.여.주. 내 아내를 죽여줘요”라는 남편 고준의 호소로 강렬하게 시작된 ‘바람피면 죽는다’는 1회 엔딩까지 강렬함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스터리 아내, 바람둥이 남편, 쉼표가 아닌 물음표가 그려지는 캐릭터들의 향연, 긴장과 코믹을 넘나드는 블랙 코미디 같은 스토리 전개가 ‘인생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 연출 김형석) 첫 회에서는 범죄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조여정 분)와 이혼전문 변호사 한우성(고준 분) 부부의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쭉쭉 뻗어갔다.

우성은 전 국민이 인정한 ‘국민 남편’으로, 방송에도 고정 출연하며 유명세를 쌓은 스타 변호사다. 그는 8년 전 사법고시를 공부하던 시절, 고시원에 나타난 여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여주와 결혼한 우성은 현재 달콤한 신혼을 만끽 중이다. 그는 퇴근과 동시에 아내를 위해 직접 봐온 장으로 저녁을 차리는 게 흔한 일상인 ‘사랑꾼’ 남편이다.

이와 동시에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우성이 ‘신림동 카사노바’라는 별명까지 지닌 ‘상습 바람둥이’인 것이다. ‘국민 남편’은 대외적인 모습일 뿐, 우성은 하루라도 바람을 피우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인간 말종이었다. 외도의 의심을 살 만한 증거를 모조리 차단하고 제거하는 프로 바람둥이인 그는 유독 여주를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우성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큰 뜻을 품고, 유일한 강점인 ‘국민 남편’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 여자친구들을 신속하게 정리했다. 한류스타 출신 ‘아침미담’ 진행자인 백수정(홍수현 분) 또한 정리 대상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정리된 줄 알았던 그녀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여주 앞에서 도발했고, 우성은 일생일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선 수정을 오랜만에 자신의 집에 초대한 당일 밤, 전화 통화로 위협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여주와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신체 포기 각서가 인쇄된 종이에 혼비백산하는 우성, 그런 우성의 옆구리를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칼로 찌르는 여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바람피면 죽는다’가 앞으로 펼쳐낼 스토리에 호기심을 분출시켰다.

한편 KBS2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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