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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 트레이닝 전문가 “청소년기 큰 근육 운동은 독 될 수도…점프·순발력 운동 추천”

WBC·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코치 출신 오세훈 알앤핏 대표

“야구·골프 등 한쪽만 쓰는 운동, 신체 불균형 제어 위한 관리 중요해”

“전문적 트레이닝 통한 몸 관리, 프로보다 아마 무대에 더 필요”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통한 몸 관리는 프로보다 오히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더 필요합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트레이닝 코치를 지낸 오세훈(48)씨가 20년간의 경험을 통해 갖게 된 시각이다.

야외 스포츠의 시즌이 끝난 겨울은 재활과 트레이닝의 계절이다. KBO 현대 유니콘스에서 트레이너로 8년, LG 트윈스에서 수석 트레이너로 11년을 일한 오씨는 서울 강남에 ‘알앤핏’이라는 건강운동센터를 내고 프로·아마추어 선수는 물론 일반인들의 몸을 다루며 맞춤형 운동법을 제공하고 있다.



오 대표는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갈수록 없어지다 보니 요즘 아이들의 신체 능력은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한 느낌”이라며 “프로 선수를 준비한다 해도 중학생까지는 기구를 이용한 중량 운동보다는 점프나 빠르게 움직이는 순발력 운동 등 자기 몸으로 하는 동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헬스장에서 하는 큰 근육 운동은 성인이 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관절을 안정화할 수 있는 허리·어깨·골반 등 부위별 운동을 충분히 해둬야 부상을 줄일 수 있다”며 “‘요즘 아이들은 덩치는 큰데 힘은 못 쓴다’는 얘기도 사실은 큰 근육 운동이 아닌 관절 안정화 운동과 관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선수 유망주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오 대표는 “야구도, 골프도 한쪽 방향만 쓰는 운동이라 신체적인 불균형은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런 불균형이 더 커지지 않게 하는 노력”이라며 “프로 선수들이 시즌 뒤 거의 두 달을 쉰 뒤 ‘리부트’하는 것처럼 일반인도 좋아하는 운동을 오래 즐기려면 그런 식의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WBC와 2006·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과 함께했던 오 대표는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수를 필드에서 빼내는 사람이 아니라 필드에 더 오래 남아있게 돕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타자가 공을 맞고 아파할 때 달려나가서 벤치에 ‘이 선수 못 뛴다’고 사인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트레이너입니다. 당장은 경기에서 선수를 빼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시 필드로 돌아가기까지 걸릴 시간을 2~3일에서 하루로 줄이기 위한 조치거든요. 트레이너는 선수가 하루라도 더 오래 필드에 설 수 있게 하려고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전파되면 좋겠습니다.”
/글·사진=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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