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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어려운 이낙연 측근의 극단적 선택…검찰 칼 끝이 겨눈 의혹은?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이 3일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겨눈 의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부실장이 그 동안 옵티머스측으로부터 수십만원의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을 받아온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또 다른 배경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이 부실장을 옵티머스 복합기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옵티머스 관련 업체가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이낙연 대표의 당시 종로 선거사무실에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5000원 가량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총금액은 46만원이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 온 복합기로, 회계 보고 때 복합기가 누락된 건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46만원 규모의 불법 지원 의혹으로 이 부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에도 가벼운 처벌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김모 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1000만 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 지원 이후 전수조사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정치권은 이 부실장과 이낙연 대표간의 관계가 10년 가까이 지속돼온 점을 감안할 때 이 부실장이 또 다른 의혹을 감추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핵심 측근이다. 이 부실장은 전 전남도청 특보를 지냈다. 또 이 부실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의 당비를 대납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출소한지 4개월 만에 전라남도 정무특보로 위촉돼 논란이 됐다. 이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이낙연 대표는 “바깥에서 보기에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안다”라며 “저로서는 그 사람의 역량을 활용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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