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에 있어 전문성과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라고 진단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에 있어 전문성과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체로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개각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개각이 단행된 부처 중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시급한 국정 현안 과제가 있다”며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국정 난제를 풀어갈 내정자들의 철학과 정책 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내정됐다”면서 “정치인 출신이라고 해서 해당부처 전문성에 대한 역량 검증에 예외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과 직무 수행 적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판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이자 국정 쇄신 요구를 못 듣는 ‘사오정 개각’”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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