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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도둑잠' 김보라 "한번도 해본적 없는 캐릭터, 선택 1순위였다"

배우 김보라. / 사진=KBS 제공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물과 역할·직업 가진 친구, 궁금증 자아낸 대본이었다.”

배우 김보라가 단막극 ‘도둑잠’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도둑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최상열 PD와 배우 김보라, 동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둑잠’은 헤어졌던 연인이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성장 로맨스다. 구여친이 구남친의 집에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들어가 ‘잠만 자고 나온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드라마스페셜만의 참신한 이야기가 또 한 편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에서 김보라는 헤어샵 어시스턴트 4년차 ‘최홍주’ 역을 연기한다. 김보라는 “(최홍주는)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인물, 역할, 직업을 가진 친구이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친구였다. 그게 작품 선택의 1순위”라면서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궁금했다.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본이었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홍주에 대해선 “헤어디자이너로서 성공하고 싶어 하고, 꿈에 대한 욕심도 크다. 엉뚱하고 자기만의 생각에 푹 빠져있는 한편 감정 표현이 서툰 친구”라고 소개하며, “나이대가 비슷하기도 해서 홍주의 입장에서 ‘홍주가 어려워하는 부분’과 ‘홍주가 이남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딱 이 두 가지만 생각하며 임했다”고 전했다.

분홍색 머리로 탈색한 김보라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보라는 “노란색 머리카락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왕 할 거 완전 색다르게 해보자’해서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분홍, 빨강, 파랑색 중 선택한 게 분홍색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보라. / 사진=KBS 제공


김보라는 상대역을 맡은 동하와의 연기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어색하다고 느낀 게 없었고, 모든 게 자연스럽게 계속 흘러가서 연기 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없었다”면서 “오빠가 재치가 많으시다. 촬영하면서 중간 중간 웃고, 또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김보라는 ‘실제 최홍주라면, 전 남자친구 집에 가서 도둑잠을 자는 선택을 했을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도둑잠을 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문 앞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을텐데도 선은 지키지 않았을까?”라며 “너무 급하면 평상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보라는 단막극의 매력을 전하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그는 “단막극은 극 중 인물, 내용을 함축적으로 다루는데 그게 마냥 부족하지도 않고 딱 떨어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단막극의 매력”이라며 “저희 작품도 마냥 어려운 이야기가 없다. 남녀가 헤어지고 만나는 과정과 변하는 감정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8번째 작품 ‘도둑잠’은 1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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