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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19 학교로 급속 확산…긴급 대응 체제 들어가

중학생 15명·기숙형 고교생 2명 확진

학교·학원가 방역 강화, 134개교 원격수업 전환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시교육감이 10일 시청에서 학원가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요양병원에 이어 학교와 학원가로 번지자 울산시와 교육청이 긴급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시교육감은 1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학교와 학원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 이후 며칠 만에 131명이 늘어났다”며 “문제는 집단 확산세가 학교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며, 신규 확진자 중 중학생이 15명이다”고 밝혔다.

울산에선 10일 현재까지 중학생 15명에 학원 강사와 가족 등 5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북구에 있는 기숙형 고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고교생 2명은 경남 창원과 부산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울산지역 확진자로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4인 1실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교 기숙사생 292명, 통학생 40명 등 전교생 332명과 교직원 82명 등 41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10일 오전 울산시 북구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송 시장은 “그동안 외부에서 개별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한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우려했다.

울산시와 교육청은 9일부터 남구 지역 전체 유·초·중·고를 포함해 유치원 46개 원,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등 134곳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원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다닌 17개 학원에 대해서는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선별검사를 진행했다”며 “인근의 학원에 대해서도 대면 수업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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