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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벽 깬 씨젠, 올 배당 15배 늘린다

작년 주당 100원서 올 1,500원으로

진단키트 이익 급증에 주주환원 나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 2.5배↑





천종윤 씨젠 대표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올해 결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15배 늘린 1,500원으로 확정했다.

씨젠은 지난해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389억8,796만1,000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올해 급증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급증으로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20억원에서 1년 새 약 10배 가깝게 뛴 것이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2조원 규모였던 최대 생산능력을 내년 1·4분기까지 5조원 수준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0배 이상 향상한 데 이어 또다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기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생산 시설에 더해 내년 1·4분기에는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씨젠은 연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 층을 빌렸다. KT송파빌딩은 행정동으로 사용하고 기존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해 활용할 방침이다.

씨젠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씨젠의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도 확실한 방역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수요도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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