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미국 다큐멘터리 방송에 출연해 따뜻함을 선사했다.
에일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The CW 채널을 통해 방송된 다큐멘터리 ‘사일런트 나이트-어 송 포 더 월드(Silent Night-A Song for the World)’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일리는 ‘사일런트 나이트’와 다큐멘터리에서 선정된 올해의 캐럴 ‘스웨터(Sweater)’를 불러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했다.
에일리가 부른 ‘사일런트 나이트’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영국, 프랑스군이 크리스마스 휴전을 선언했을 때, 양 진영에서 함께 불린 노래로, 2011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약 140개 언어로 불리는 ‘사일런트 나이트’은 국내 외 전 세계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불리는 캐럴송 중 하나인 노래다.
또 에일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스웨터’ 오케스트라 버전을 선보였다. 음악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신 에일리는 인터뷰를 통해 “‘스웨터’를 듣고 있으면 할머니가 생각난다. 이 노래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 그리운 사람을 그릴 수 있는 노래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에일리는 지난 4일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한국어·영어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특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조스 스톤(Joss Stone)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에일리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로켓쓰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에일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추운 겨울,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더 다양한 음악으로 하루빨리 팬들과 직접 만나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일런트 나이트-어 송 포 더 월드’는 오는 23일 미국 The CW 채널을 포함해 다른 여러 채널들에서 대대적으로 재편성된다. 또한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여러 유럽 국가를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 10여개 국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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