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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文, 인권변호사 맞나…아무런 희망이 없는 분"

"윤석열 징계, 절차·내용 모든 게 문제

김종인 사과, 스스로 허물 반성한 것"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중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무도한 권력을 분명히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징계) 절차뿐 아니라 내용 등 모든 것이 훼손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의를 얘기하면서 징계위가 열린 시기에 대해 검찰을 지탄했다”며 “정의보다는 윤 총장을 잘 쫓아내라는 얘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부터 채널A 수사개입, 재판부 사찰 의혹 얘기가 있는데 하나하나 인정할 수 없다”며 “이미 각본을 짜놓고 한 얘기다. 정말 걱정스럽다”고도 우려를 표했다. 권 의원은 “징계위 구성도 7명 중 4명만 가지고 했다. 애초 그런 구성부터 시작해 심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부 문제”라며 “정상적인 법원이라면 이런 징계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을 때 뒤바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어떤 기관을 견제한다고 하나 더 만드는 것은 아주 유치한 생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칼 하나 더 갖고 검찰을 예속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은 공수처가 진작 있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없었을 거라고 했는데 거꾸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이 이 공수처로 덮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는 둘째치고 법률가 출신이 맞나 싶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분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다”며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뻔뻔스러운 여당과 정부를 보면서 스스로 허물을 반성할 줄 아는 면을 국민이 평가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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