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옷차림이 두꺼워졌다. 보온을 위한 옷차림이지만, 옷을 입고 벗을 때 자꾸만 정전기가 발생해 불편함을 겪게 된다. 겨울의 대표 불청객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정전기는 대기 중 습도가 30%이하로 떨어지면 나타난다. 일상 전류의 1/100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헤어 정전기는 스타일링이나 모발 관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모발에 정전기가 유독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마찰 면적 때문이다. 얼굴 피부와 모발을 비교해보면, 모발이 마찰 면적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마찰 면적이 넓기 때문에 모발에 유독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헤어 정전기는 건강한 두피와 모발보다 단백질이 부족한 손상모발일수록 더욱 쉽게, 자주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발 속부터 부족한 단백질을 촘촘하게 채워야 한다.
단백질로 꽉 찬 모발로 가꾸려면 샴푸 단계부터 달라야 한다. 국민샴푸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 관계자는 “모발에 자주 손을 댈수록 헤어 정전기는 더욱 심해진다. 만약 헤어 정전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헤어케어 제품부터 바꿔볼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염색, 펌, 헤어 스타일링기 사용 등에 의하여 모발은 매일 조금씩 손상된다. 단백질 성분을 함유한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이용하여 힘 없이 푸석하고 건조한 손상모에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케라틴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제품 속 풍부한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큐티클 사이를 빈틈없이 메워 손상모의 회복을 돕고, 모발은 한 올 한 올 코팅하여 매끄러운 윤기를 더한다. 꾸준히 관리할수록 겨울철 불청객인 헤어 정전기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건강한 모발로 케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샴푸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샴푸 전 브러시로 모발 전체를 꼼꼼히 빗어야 하며, 물 온도는 미지근해야 모발 건조를 방지한다. 브러시는 플라스틱보다 우드 타입을 사용해야 헤어 정전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헤어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는 손상모라면 컨디셔너로 모발에 수분막을 형성하고 일주일에 3~4회는 트리트먼트를 하여 모발에 수분과 단백질 등의 영양을 집중 공급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에는 헤어드라이어로 두피를 완벽히 건조한 후 모발은 자연 건조할 것. 이때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가볍게 타월 드라이만 한 후 헤어 에센스로 한 번 더 코팅해 주면 헤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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