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카타르에서 총 3,500억원 규모의 공사 2건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526억원 규모의 ‘TSE(중수·하수처리수) 저장시설 설치공사’와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핏아웃(Fit-Out)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TSE 저장시설 설치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 약 50㎞ 지점에 있는 알 락히야(Al Rakhiya)에 저류조 및 제반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착공하며 2023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전문요양병원 핏아웃 공사는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했다. 도하 중심지에 있는 기존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인근에 1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하마드 메디컬 시티도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이달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카타르에서만 총 23건 107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현재 총 5개 현장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기술력, 공사 수행실적 및 노하우, 발주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값진 수주를 이뤄내 의미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나가며 카타르뿐 아니라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