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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코로나 확진…유럽 정상들 초비상

스페인·포르투갈 총리 자가격리

양자회동 獨 메르켈 총리는 음성

EU "회원국 27일부터 백신 접종"

바이든도 조만간 백신 공개 접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자가 격리 중이며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동안 자가 격리를 진행한다.

유럽 주요국 정상 등이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14일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 회의 상임의장이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산체스 총리를 맞이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 모두 마스크를 썼으며 악수를 하지는 않았다. 앞서 산체스 총리의 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3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 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가졌다.

이미 산체스 총리는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며 미셸 상임의장도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EU 정상 회의에 참석한 만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의 자가 격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존슨 총리는 3월 말 주요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끝에 가까스로 회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일 코로나19에 걸려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U 지도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회원국들이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12월 27·28·29일에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날 EU 27개 회원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같은 날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U 내 코로나19 백신 평가, 승인 절차를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2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일단 EMA가 긍정적인 권고를 내리면 EU 집행위가 최종 결정을 한다. EU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있으면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접종 계획을 밝혔다.

16일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새 교통 장관을 공식 지명하는 행사를 열고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또 CNN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 초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도 이날 펜스 부통령 부부의 백신 공개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 이후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며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성규·곽윤아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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