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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오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

4월 사퇴 때 사건 외 추가 성추행 시도 혐의

오거돈 성폭력 사건공동대책위원회가 1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오거돈 구속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18일 진행된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사전구속영장 때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피해자와 관련된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법원 김경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4일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다음날인 15일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기존 사건 외에도 2018년 11~12월 부산시청 등지에서 다른 여직원에게 강제추행을 시도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청구 전날인 14일 오 전 시장을 소환조사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전 시장은 부산시청 여직원 A씨를 성추행했다고 인정하며 지난 4월 23일 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강제추행 등 10개 혐의로 첫 번째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하지만 부산지법은 지난 6월 2일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하고 “사안은 중하나 증거가 모두 확보됐다”며 영장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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