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도네시아와의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서명과 관련해 “온라인게임·유통·건설서비스 관련 우리 기업들은 2억 7,000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 우리의 오랜 친구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CEPA 타결 효과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출범 직후 신남방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초청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 우리의 답례 초청에 응해 2018년 한국을 방문해 주신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으로 4년간 중단됐던 CEP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며 “한국에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비에 조코위 대통령과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가하루 나무를 심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국은 CEPA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의 나무를 키워낼 것”이라고 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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