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베니수에프에 위치한 한-이집트 기술대학 1주년 개교기념행사에서 홍진욱 주이집트 대한민국대사, 칼레드 가파른 이집트 고등교육부 장관, 하니 고넴 이집트 베니수에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이집트 생산법인(SEEG-P), 한-이집트 기술대학과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은 이번 MOU를 통해 내년부터 20명의 학생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술대학 측은 인턴십 참여기준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관리하게 된다.
코이카는 인력 교육을 위해 대학 내 한국어센터 설립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기술대학-코이카는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집트는 청년실업률이 30%에 이르는 한편, 교육여건이 열악해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은 실제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코이카는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6년부터 양질의 고등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베니수에프에 583만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기술대학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연금 코이카 이집트사무소장은 “학과 선정부터 교육과정의 개발, 학교 운영까지 사업 파트너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함께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트 현실에 맞는 기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과 함께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은 필수이고 참여한 기업도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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