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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무성하지만...삼성 "미래차 진출 계획 없다"

반도체·전장 세계적 경쟁력 불구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등 돌리면

견제용 주문 끊기 등 '득보다 실'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5G 기반의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의 완성차 시장 진출설은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한 지난 2000년 이후 수시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삼성은 전기차 등 완성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미래차 사업 진출 전망이 수시로 나오는 것은 삼성이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들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고 삼성SDI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생산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삼성전기는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만든다.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 달러(당시 약 9조 4,000억 원)를 들여 미국 자동차 전자 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해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완성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삼성으로부터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등을 구매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견제 차원에서 주문을 끊을 수 있어 삼성의 관련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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