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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보는 재미"…이젠 '미디어 커머스 시대'

G마켓 '들어가도 될까요' 등 인기

웹드라마·웹예능 활용 광고 대세

직접 제품 홍보 넘어 新트렌드로

G마켓 글로벌샵 웹드라마 ‘들어가도 될까요(Can I Step In)’ 티저 이미지/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유통·패션 업체들이 웹드라마 같은 전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간접광고(PPL)의 주 무대였던 TV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자 효과적인 제품 광고와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미디어 커머스’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모바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라이브 방송을 넘어 웹드라마·웹예능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을 홍보·판매하거나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역직구 플랫폼인 ‘G마켓 글로벌샵’은 자체 제작한 웹 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처음 방영되는 웹드라마 ‘들어가도 될까요(Can I Step In)’는 남자 5명만 사는 집에 여주인공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ONF)’ 멤버들과 배우 황보름별이 출연한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G마켓 글로벌샵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인싸오빠’에서 방영한다.

G마켓은 이 웹드라마를 다양한 K-뷰티나 K-패션 상품들을 PPL 방식으로 소개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선보이고 있는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 포스터/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지난 4일 패션 업계 최초로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서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천상(天上)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테일러샵(맞춤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는 콘셉트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 모델 출신의 배우 이수혁이 주인공을 맡았다. 한섬 관계자는 “상표나 상품 소개 등 직접적인 노출보다 패션이라는 주제를 부각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려 한다”고 설명했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내년 1·4분기 자사 내 미디어커머스 관련 사업 부문인 ‘다다스튜디오’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다스튜디오는 상품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해 온라인으로 광고하는 영상제작센터로, 주로 드라마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상품을 홍보한다.

이밖에 신세계도 지난 4월 260억원을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하는 등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마인드마크 설립 후 콘텐츠 제작사 ‘실크우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제작사인 ‘스튜디오 329’를 인수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유통·패션 업체들이 잇달아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유는 과거 TV라는 기성 매체를 통한 상품 광고보다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은 TV보다 모바일 콘텐츠를 더 선호하는 만큼 이들이 찾는 플랫폼에서 제품 홍보와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는 물론 제품 광고 시장에서 영상 콘텐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같은 영상이더라도 홈쇼핑 방식보다 웹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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