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령은 내년 1월1일자로 23명의 임원이 승진·이동했다.
동원홈푸드는 기존 신영수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사료전문회사인 동원팜스로 이동해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신 부회장은 동원F&B(049770)와 동원홈푸드 등 약 35년간 식품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로 2012년부터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동원홈푸드를 연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을 정춘오 대표이사 부사장과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향후 사료 사업의 확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1인 대표 체제에서 온라인사업부문, 식재·조미 부문, FS(푸드서비스)·외식 부문 등 3개 사업 부문별로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각 계열사와 사업부로 분산 운영돼 온 온라인 조직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 운영해 온라인 부문 시너지를 높인다.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동원F&B 온라인사업부),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 더반찬&(동원홈푸드 HMR사업부), 국내 최대 축산 온라인몰인 금천미트(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등이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됐다. 이 온라인 통합 조직 대표는 동원F&B의 강용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 강 전무는 1993년 롯데쇼핑, 2000년 롯데닷컴을 거쳐 2007년 동원F&B 뉴채널팀장으로 입사, 동원F&B온라인사업부장을 거쳤다.
동원홈푸드의 나머지 2개 부문인 식재·조미부문 대표이사에는 김성용 사장, FS·외식부문 대표이사에는 정문목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성용 대표는 1991년 동원산업에 입사, 동원홈푸드 식자사업부장, 식재본부장을 지냈다. 정문목 대표는 씨티은행 출신으로 2011년 CJ푸드빌 대표를 거쳐 2018년 동원홈푸드 CMS부문장으로 동원그룹에 합류했다.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는 이재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이 대표는 1995년 진로에 입사해 2004년 고려양주를 거쳐 2005년 동원와인플러스 영업본부장으로 동원그룹에 합류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을 강화에 방점을 뒀다”며 “실력을 입증받은 인재를 계열사 대표로 선임해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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