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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국왕 '후궁' 나체사진 1,000장 대량유출 파문...범인은?

더 타임스 등 외신 보도

"시니낫 복권 반대세력 소행"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의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로이터=연합뉴스




최근 태국왕실로 복귀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세)의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5)의 나체사진 1,000여장이 유포돼 관심을 끈다.

더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포된 사진은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이다.

해당 사진은 태국의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에게 보내졌다.

마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십장은 매우 노골적인 사진들”이라며 “시니낫이 국왕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기 위해 이 사진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나낫의 나체사진 유포는 태국왕실 내 권력 투쟁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2016년 아버지 푸피폰 국왕이 서거한 뒤 그해 12월 즉위한 와치랄롱꼰 왕은 왕위 계승 전부터 ‘여성편력’이 심한 것으로 악명높았다. 이미 즉위 전에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했던 그는 2016년 5월 현재 네번째 왕비인 수티다(41)와 혼인했다. 하지만 와치랄롱꼰 왕은 신혼생활 3개월 만에 군 병원 간호사 출신인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공식 직함을 수여하며 사실상 정부로 인정하는 행사를 여는 기행을 보였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로이터=연합뉴스


하루 밤 사이에 왕실의 일가가 된 시니낫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작년 10월 태국 왕실 관보(Royal Gazette)는 “시니낫이 불명예스럽고, 감사를 모르고, 왕과 왕비에게 불순종했다”고 지적한 뒤 그의 직함이 몰수됐다. 지난 9월엔 갑자기 “시니낫이 왕의 배우자 지위를 회복했고, 처음부터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등 와치랄롱꼰 왕의 변심 때문에 태국왕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번 시니낫의 나체 사진 유포가 그의 왕실 복권을 강하게 반대하는 왕실개혁파 세력에 의한 소행이라는 해석에 설득력이 실리는 이유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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