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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19 7명 추가…요양병원·학교·교회 소모임 등

다양한 전파 경로로 감염자 지속 발생

전체 발생 593명 중 12월에만 394명 집중

울산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

울산 교회 소모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모식도. /그림=울산시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요양병원과 학교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도 늘고 있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40대 등 7명(울산 587~59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울산 587번은 지난 18일 증상 발현으로 개별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울산 588~590번은 동구 거주 가족으로 울산 57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울산 575번은 확진자가 입원 중인 울산대학교병원 61병동에 근무하는 보조인력이다.

울산 591번은 남구에 사는 40대로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중학교 확진자의 가족이다.

울산 592번은 북구 거주 50대로 울산 579번의 가족이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울산 593번은 울주군 거주자로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울산은 요양병원과 학교 2곳, 교회 소모임 등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양지요양병원은 22일 1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40명으로 늘었다. 학교 관련해서도 22일 2명에 이어 23일 1명이 또 늘면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교회 소모임 관련해선 전날 9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2명이 발생한 이후 나흘간 총 23명으로 늘었다. 참가자들은 울산지역 내 한 교회,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 등에서 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임 확진자 일부는 직장인 대형사업장에서 동료 등을 다수 만나 추가 발생 우려가 크다.

감염 확산세가 지속하자 울산시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했다.

먼저 요양·정신병원,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최근 종사자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을 고려해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고 종사자들의 외부 접촉과 모임을 최소화한다.

종사자 등에 대해 2주마다 PCR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여 1주에 1~2회 정도로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설 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종사자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적용해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는 금지한다. 성탄절 및 연말·연시의 사적 모임이나 파티, 여행·관광, 겨울철 레저시설 이용 등도 최소화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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