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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대비앤지스틸, LG하우시스 車부품사업부 품나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와 계기판, 도어 등의 소재를 생산해 왔으나 국내 자동차 산업 경기가 꺾이자 사업부 매각을 선택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현대차그룹의 철강 및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LG하우시스 자동차부품·산업용필름 사업부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자동차부품·산업용 필름 사업부 매각을 주간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대비앤지스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매각가는 2,000억 원 이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는 KCC그룹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현대차 계열이면서 자동차 부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는 현대비앤지스틸이 가장 적격한 후보로 선정됐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는 자동차용 원단,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경량화 복합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용 필름 사업은 가구·창호·건물·가전 등에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하는 에코필름·광고용필름·가전필름 등을 생산한다. 2017년에는 자동차용 탄소섬유 경량화 부품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사 c2i를 인수하고 지난해까지 추가 지분을 사들였다. 그 결과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필름은 LG하우시스 매출의 28%를 차지한다.



다만 LG그룹은 비핵심 사업부 매각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LG하우시스 자동차 부품 사업부 등 매각을 추진해왔다. 자동차사업부 등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8년 이후 8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3·4분기까지 적자 폭은 350억 원으로 커졌다. 지난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주)LG 고문이 LG하우시스· LG상사·LG MMA 등의 계열분리를 발표했다.

1966년 삼양특수강으로 출발한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강판 생산 전문기업이다. 1999년 현대차 그룹에 인수된 후 2012년 현대위아로부터 자동차엔진블록 주조용 주형을 제조하는 광주2공장을 인수하며 자동차 부품 개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에는 당진에 신축공장을 설립하고 친환경 생산을 위해 모래를 결합하는 신공법을 적용해 생산능력을 연간 20만대까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LG하우시스 자동차 사업부는 2021년 이후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현대비앤지스틸 당진공장 준공식.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정일선 대표이사/사진제공=현대비앤지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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