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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2,800선 뚫은 코스피...배당락·대주주 차익 실현 등 변수될까

연말 코스피 2,700~2,780선 전망

배당락·밸류에이션 부담 등 부정적

다만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

증권가 "배당락일 비중 늘리는 전략 유효"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원 내린 달러당 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을 앞두고 2,8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국내 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30일)을 앞두고 이번 주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당락인 29일을 기점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주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등 연말 배당 기대감이 커진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당락에 따른 단기 하락과 대주주 회피 물량 등 조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의 수출 증가 등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은 긍정적이 요인으로 꼽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2,812까지 치솟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지난 주 막바지 배당주 투자에 쏠린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이번 주에는 주요 상승 모멘텀이 모두 소진되면서 지수는 지난 주 최고점을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외에도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 제동이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2,700~2,780선으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상승세에 이탈은 없겠지만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배당락,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수(PER) 13배 목전 부담 등이 지수 방향성을 흐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투자 포지션을 ‘매도’로 변화하기보다는 향후 시장을 이끌 주도업종에 관심을 갖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배당락을 오히려 투자 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정책 제고 기대가 크게 반영된 종목들은 배당락도 클 수 있어 배당락일 시가에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할 전망”이라며 “외국인은 배당락 이후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의 선택을 지속해서 받아온 반도체·2차전지·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와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구리 강세 등을 주목해 경기민감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뉴욕 월스트리트./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증시 급등 부담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에서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 한국의 수출을 꼽았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한국 수출은 지난 달 반등에 이어 회복 추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국내 수출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백신 보급을 토대로 글로벌 경제와 교역량이 점차 정상화되고 기저효과도 동반 작용한다면, 2021년 2·4분기까지 국내 수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욕 등 글로벌 증시에서도 이번 주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통상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2거래일은 이른바 ‘산타 랠리’로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또 내달 5일 예정된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면 상원까지 민주당이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달성돼 시장이 우려했던 규제와 증세 등의 리스크가 다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풍부한 유동성 등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위지만, 연초에는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의회의 부양책 합의 소식 등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가량 내렸고, 나스닥은 0.4% 올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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