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 관련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10대 이하 어린이를 통한 가족 감염이 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오전 기준 8명(울산 639~646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구에 사는 40대(울산 640번)와 딸(울산 639번)은 전날 확진된 울산 624번(둘째)의 가족이다. 인터콥 관련이다.
울산 641번은 중구 거주 60대로 울산 63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울산 630번은 지난 19일 열린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며 접촉했다.
울산 642번과 643번은 동구 거주자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울산 633번의 가족이다.
울산 644~646번은 북구 거주자로 전날 확진된 울산 628번의 가족이다. 울산 628번 역시 인터콥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 울산에는 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이날 6명이 추가되면서 울산에서만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터콥 소속 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는 11월 27∼28일 행사가 열렸고,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연쇄 감염으로 퍼지고 있다. 울산시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다 감염된 누군가가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BTJ열방센터와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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