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대전환의 갈림길에 선 우리 무역이 코로나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위기에도 우리는 4년 연속 수출 5천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위 수출 강국 위상을 지켜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위기로 수년이 걸렸을지 모를 거대한 변화를 단 몇 개월 만에 압축적으로 이뤄냈다”면서 제조업 혁신과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의 빠른 변화 등을 들었다.
이어 “다가올 기후변화 시대를 주도하려는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다자간 협력이 중시되고 디지털, 환경, 노동 이슈가 부각되는 등 기존 통상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무역이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무역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인들이 해외 출입국과 수출입 물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통상규범, 탄소 조정세,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글로벌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국 신정부 출범에 발맞춰 민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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