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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더 오르면...'2,900P·시총 2,000조' 동시 돌파

삼성전자 우선주 합친 시총

600조 달성도 머지 않아





지난 2007년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던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약 14년 만에 2,0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동학 개미’들의 대대적인 시장 참여 등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전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면서다. 전문가들은 2021년 한국 증시가 전년도의 강세장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새해 또 어떤 진기록들이 쏟아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코스피지수는 전년 말 대비 30.8% 오른 2,873.47에서 막을 내렸다. 이에 2019년 말 1,476조 원이었던 코스피 시총은 1,981조 원으로 불어났다. 현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약 1% 정도만 더 상승하면 지수 2,900포인트 돌파와 함께 시총은 2,000조 원을 넘어선다. 코스피 시총은 2007년 10월 2일(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겼다.

현재로서는 12월 급등세로 1월 증시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이 다소 우위에 있는 양상이다. 다만 1월 코스피 예상 지수의 상단을 2,900 이상으로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어 기대를 완전히 거두기는 힘든 모습이다. 특히 올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 상승률(1.88%)이 2003년(2.31%)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는 점도 새해 첫 거래일을 낙관적으로 보게 한다. 2003년 마지막 거래일 당시 2.31% 급등한 뒤 2004년 첫 거래일에 1.3% 상승했다.



여기에 삼성전자(005930)의 덩치가 얼마만큼 커질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보통주만 하더라도 코스피 시총 대비 24.4%를 차지할 만큼 국내 증시 향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보통주 기준 약 484조 원에 이르러 500조 원에 가까워졌다. 현재 대비 약 4% 정도의 추가 상승만 보이면 시총은 500조 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우선주(약 61조 원)까지 합치면 총 시총 600조 원이 멀지 않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 시총(보통주 기준)은 2017년 4월 첫 300조 원을 돌파한 뒤 약 3년 7개월 만인 11월 23일 400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코스피가 만년 저평가를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2021년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BR)이 1배 수준을 웃돌면서 지수가 3,000선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령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코스피 타깃 3,100도 12개월 선행 PBR 1.2배를 적용한 것이다.

‘동학 개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치인 47조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거래 비중도 65.8%(2019년 47.5%)까지 늘어나며 증시 진기록의 중심에 있었다. 저금리의 고착화, 주택 시장 규제 등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의 증가 추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은 당분간 풍부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며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스탠스가 지속되는 한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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