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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묶자 수도권 '역풍선효과'…집값, 6개월만 최고 상승

[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경기·인천 모두 상승폭 키워

강남4구는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올해 매매·전세 상승 1위는 '세종'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대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지방까지 규제지역으로 대거 묶이자 서울 등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역(逆)풍선효과’가 관측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지역의 매매가 상승폭이 전주 대비 모두 확대되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보다 오른 0.23%를 기록했다. 6개월 전인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06%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2%와 0.26%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강남 4구의 상승률은 이번주 0.10%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폭증했던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들 네 개 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0.11%)였고, 그 뒤를 서초·강동구(0.10%)와 강남구(0.09%)가 이었다. 경기에서는 고양(0.9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남양주(0.67%)도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올랐고, 용인 기흥구(0.38%)도 구갈동과 서천동을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 18일 규제지역에 편입된 파주는 0.80%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국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8%로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5대광역시의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 0.48%에서 이번주 0.45%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전세 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0.23%를 기록했고 서울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된 0.13%의 변동률을 보이며 ‘79주째 전세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전세가는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4구(0.17%)와 마포(0.20%)·용산구(0.19%)가 견인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전주와 동일한 0.25%를 기록했다. 그 중 남양주(0.43%)는 다산신도시와 화도·진접읍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올랐고 고양(0.43%)은 교통 및 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한편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을 받은 과천은 4주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번주 전세가 변동률은 -0.12%로, 전주(-0.07%)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전국 시·도 중 올해 들어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천도론’의 주인공인 세종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간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42.37% 올랐다. 2위인 대전(17.90%)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 뒤를 △경기(11.44%) △울산(11.15%) △인천(8.87%) △부산(8.19%)이 이었다. 전세가 상승률도 세종이 압도적이었다. 한해 상승률이 61.94%에 달한 것이다. 그 전년도인 2019년 누계상승률이 0.81%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세종 다음으로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19.69%) △대전(15.02%) △인천(10.20%)으로 집계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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