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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난주 일평균 340명 확진…4명중 1명 감염경로 '깜깜이'

37.2%가 무증상자…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 늘어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감소…"특별방역 효과"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문진을 작성 및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주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40명으로 그 전 주간보다 감소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수 비율도 줄었지만, 여전히 4명 중 1명꼴로 큰 비중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7일∼1월 2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80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40명이다. 그 전 주간(12월 20∼26일) 일평균 확진자 수 388.6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 수 비율은 전체 확진자의 25.2%였다. 4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비율은 그 전 주간의 31.9%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무증상자 비율은 38%에서 37.2%로 소폭 줄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8%에서 21.2%로 늘었고, 주간 사망자 수도 24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시가 지난달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자제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대책을 시행하면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가 소폭 감소하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또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도 전주 1.05에서 지난주 0.99로 감소했다"며 "시민들께서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주셨고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천 명 이상의 무증상 감염자와 지역 감염자를 발견한 것이 유의미한 효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3일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이 78%, 서울시는 76.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08개 중 173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입원 가능 병상은 35개다.

시와 자치구의 생활치료센터는 36곳 총 5,071병상 중 1,976개(가동률 39%)가 사용되고 있으며,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2,501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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