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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셀프사면’ 가능성 시사”

사면 단행해도 연방법상 범죄에만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2020년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의회로 행진하기 전 지지 연설에서 “대선 불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기 자신에 대한 선제적 ‘셀프 사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여러 차례 참모들과의 대화에서 스스로에 대한 사면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대화들은 전날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등 성인 자녀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가족뿐 아니라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최측근 인사들도 선제적 사면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참모와 행정부 관리들에게도 선제적 사면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관리들 중 다수는 자신이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제안에 어리둥절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다만 셀프 사면을 단행하더라도 연방법상 범죄에만 적용돼 뉴욕 맨해튼 지검 등 주 정부에서 이뤄지는 수사 결과 범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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