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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옷장'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 "중고 - 렌털 하이브리드 '함께 입고 없애자' 했죠"

[심희정의 '컨슈머 인사이트']

'패션쓰레기' 어떻게 줄일까

스마트한 고민서 해답 얻어

멤버십 가입하면 무료 픽업

이용 회원수 20만명 넘어







“‘옷장은 꽉 찼는데 항상 입을 게 없다.’ 여느 여성들처럼 저의 푸념이었죠. 그럼 이 옷들은 활용가치가 없다는 것인데, 과연 이 ‘패션 쓰레기’들을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삼성동 본사에서 만난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는 “우리의 경쟁사는 패션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자라, H&M과 같은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 브랜드”라며 “한 제품의 생명을 가장 길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 함께 쓰고 함께 없애자'라고 해서 탄생한 것이 ‘공유옷장’ 서비스”라고 말했다.

클로젯셰어는 중고와 렌탈의 하이브리드형 ‘패션 셰어링’ 플랫폼이다. 공유자(shaerer)는 자신의 옷장을 클로젯셰어 회원들에게 개방해 옷과 가방 등을 빌려주고 그들로부터 렌탈료를 받는다. 2017년 2월 론칭한 클로젯쉐어의 회원수는 벌써 20만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7,000명의 공유자가 공급하고 있는 5만개 가량의 제품을 빌릴 수 있다. 옷도 빌리면서 공유도 하는 패션테크(패션+재테크) 회원은 20%에 달한다.



만약 패션 셰어링에 동참하고 싶다면 멤버십에 가입하고 집 문 앞에 안쓰는 가방이나 옷을 두기만 하면 된다. 회사 측은 무료로 픽업해 촬영, 세탁, 보관,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준다.

성 대표는 “모델 한혜연씨의 경우 옷장을 공유한 후 월 300만원, 지금껏 누적 수입 3,000만원을 올렸다”고 전했다. 내가 이용하지 않는 옷이나 가방을 맡겨만 놓기만 했을 뿐인데 한 달에 30만~50만원씩 꼬박꼬박 수익을 올리는 패션테커들이 회원 중 10%에 달한다고 한다. 심지어 한 패션테커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방 50개를 사서 클로젯셰어의 공유자로 활동 중”이라며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은 구조”라고 귀띔했다.

클로젯셰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이어드 홈 (Layered Homes) 열풍이 불자 라이프스타일 소품도 공유 아이템으로 추가했다. 이달부터 홈인테리어를 위한 액자, 리빙 가구, 조명 등도 공유 및 렌탈서비스를 진행한다. 성 대표는 “집콕 라이프에 맞도록 이제는 집 안에서 지갑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심희정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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