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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기업 가치 최소 33조...OTT 등 신사업 추진 탄력

[쿠팡 '나스닥 IPO' 가속]

추가 자금 유치·상장 무리 없어

증권가 "2~3년내 흑자전환 가능"





‘한국판 아마존’ 쿠팡이 이르면 2·4분기 미국 나스닥 진출을 목표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e커머스 업체의 첫 상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11일 투자은행(IB)·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 기업공개(IPO)가 올해 2·4분기 진행될 수 있으며, 기업가치를 약 300억 달러(약 32조 9,850억원) 이상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팡의 매출은 2015년 1조1,338억원에서 지난해 11조원 안팎으로 치솟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경제 심화가 매출 급증은 물론 상장 가속화에 훈풍이 됐다.

쿠팡은 지난 2017년 매출 2조6,846억원, 2018년 4조3,545억 원, 2019년 7조1,5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마다 성장해왔다. 특히 1조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지난 2019년에는 영업 적자 폭을 7,000억원대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최근에는 배달 중개 서비스 ‘쿠팡이츠’와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또 크리에이터 기반의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출시까지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최소 33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쿠팡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신사업에서의 추가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에 상장해 추가 투자 등 안정적으로 자금을 수혈할 수 있다면 배달시장은 물론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OTT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뿐만 아니라 증권업계에서는 쿠팡이 수년 내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에서 쿠팡이 지난해 매출 11조1,000억 원, 영업손실은 2,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쿠팡 매출이 11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앞으로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이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쿠팡측은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여부, 상장 시기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 외에 국내 e커머스 업계에서는 티몬과 11번가가 상장을 노리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FO 출신을 영입한 티몬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중 아마존과의 협력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인 11번가도 2~3년 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백주원·김보리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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