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카카오(035720)도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ESG 위원회를 이끌기로 했다.
12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범수 의장을 비롯해 최세정 사외이사·박새롬 사외이사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날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되어줄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이 외에도 기업의 사회적·디지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달 4일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이는 업계 내에서 선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또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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