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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 공장 화학물질 유출…7명 부상

2명 심정지 상태 후 회복 중

정호영 사장 "가능한 모든 지원"

파주 LGD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사진 제공=파주소방서




경기 파주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해당 공장에서는 6년 전에도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LGD) P8라인 3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부상자 7명 중 2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모두 회복 중이다. 나머지 부상자는 모두 경상이며 이 중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D 측 응급구조사들로 알려졌다.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으로 추정된다.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 액체다. 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 용도로 쓰이며 독성을 가졌다.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약 25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당국은 협력사 직원들이 밸브에 이상이 생겨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과학수사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P8라인은 첨단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이다. 지난 2015년에도 같은 라인 9층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질소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정호영 LGD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공포 1년 후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업무상 과실치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경찰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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