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1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있는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한 5명이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까지 2명 확진된 데 이어 추가로 3명(경남 확진자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족 동선 조사에서 1명이 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한 뒤 캠프로부터 방문자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25명 중 1명이 확진, 나머지 24명은 음성이 나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달 5일 행사에는 44명이 참석해 4명이 확진되고 30명이 자가격리, 9명은 능동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취재한 언론사 카메라 기자와 스태프도 자가격리돼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 예비후보는 이 행사에 3분 정도 인사만 하고 나가 방문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예비후보는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부산시의회 브리핑 등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선거사무실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하게 참석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달 30일, 이달 5일 선거사무실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당부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현재 관할 보건소가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