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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언제하나"...박영선 출마 변수에 '속앓이'

야권 달아오르는데 우상호 혼자 출마

당 지도부 박 장관 출마에 기대하지만

朴 고민 길어지며 일정조차 잡지 못해

"불출마 알리바이 만들 수도" 지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은 야당과 달리 서울시장 유력 주자인 박 장관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더욱 불리한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의 출마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니 민주당은 현재 경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의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빅3’ 체제를 형성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여당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 외에 선거에 나선 후보 자체가 없자 여론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가 박 장관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개각 시점을 염두에 두고 경선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박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여당 내부에서는 박 장관이 불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가 여당에 불리한 상황인데다 향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출마 결정이 쉽지 않다”며 “박 장관이 결국 선거에 ‘어쩔 수 없이 나가지 못했다’는 명분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 얘기는 당분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재차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그는 “제가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왜냐하면 지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버팀목자금 등의 진행 상황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장관직 수행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편 이날 우 의원은 박 장관만 바라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작심 비판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공약 사항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쓸쓸하고 외롭다”며 “(경선) 일정조차 발표하지 않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당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해 발표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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