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배관 복구 공사가 이뤄지던 건물에 불이 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 34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호텔 5층에서 불이 나 동파 배관 복구 공사를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불은 5층 일부를 태우고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8분께 진화됐다. 사망한 근로자와 함께 작업 중이던 다른 근로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 130여명은 모두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근로자가 5층 식당 천장의 동파된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배관 복구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고 이 근로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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