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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블소·트릭스터 올라탄 엔씨... '매출 3조 쏜다'

엔씨소프트(NC)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리니지M·리니지2M이 국내에서 장기 흥행하는 와중 리니지2M 대만·일본 출시가 임박했다. 블레이드&소울2와 트릭스터M 등 기대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외 시장 공략과 신작 출시로 올해 엔씨 매출이 최대 3조 6,000억 원을 넘어서며 매출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2021년 엔씨소프트 매출·영업이익 예상치(컨센서스)는 각각 3조 2,000억 원,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매출 2조 9,000억 원대를 예상했지만, 가파르게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엔씨 매출을 3조 6,65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226억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엔씨 매출과 영업이익은 추정액은 각각 2조 4,000억 원, 8,400억 원가량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최대 52.7%, 93.1%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가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다. 엔씨는 올 1분기 중 리니지2M을 대만·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인기다. 리니지M은 2017년 12월 대만에 출시해 현재까지 장기 흥행 중이다. 이날 기준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KTB투자증권은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시장 초기 매출을 하루 평균 15억 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블레이드&소울2와 트릭스터M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트릭스터는 귀여운 캐릭터와 게임성으로 넓은 이용자층을 지닌 지식재산권(IP)이다. 트릭스터M은 현재 사전예약 300만을 넘겼다. 리니지와 함께 엔씨 양대 IP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은 정식 후속작 블레이드&소울2를 필두로 총 3종 신작이 준비 중이다. 블레이드&소울은 2012년 PC로 출시된 무협 배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중국·동남아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리니지M·2M으로 모바일 MMORPG 제작 역량을 입증한 만큼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판호(유통허가증) 발급이 재개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수익원인 ‘리니지 형제’도 굳건하다. 리니지2M은 지난 2019년 11월 국내 출시 이후 전작인 리니지M과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양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2월 리니지2M이 하루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출시 직후인 지난해 1월 일 매출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콘솔(게임기) 대형 신작도 연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첫 콘솔 게임인 퓨저(Fuser)를 발매했다. 퓨저는 음악을 소재로 한 리듬 게임으로, 김 대표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이 출시 계획을 총괄했다. 엔씨는 올해 ‘콘솔 리니지’로 불리는 프로젝트TL을 PC·콘솔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엔씨 관계자는 “기존 공개하지 않은 콘솔용 새 IP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엔씨와 함께 ‘3N’으로 묶이는 국내 3대 게임사 넥슨·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3,000억 엔 (약 3조 2,000억 원)과 2조 5,549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넥슨·넷마블·엔씨 순이던 3대 게임사 매출 순위가 2021년엔 요동칠 수도 있는 셈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게임 실적에 신작 출시가 임박해 엔씨가 올해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게임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민혁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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