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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發 변이' 국내 첫 확인…3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8명

영국발 15명·남아공발 2명·브라질발 1명

모든 해외 입국자 하루 내 진단검사 받아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연합뉴스




브라질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세 가지로 늘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1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1명이 각각 추가됐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독일을 경유한 뒤 이달 1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대본은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감염을 확인하고 바로 당일 격리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기내 접촉자 4명 가운데도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했고, 10일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뒤 격리됐다. 항공기 내 접촉자 10명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 신규 환자 2명을 포함해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2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일본 정부가 변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 국가와의 '비즈니스 트랙'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3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연합뉴스




국내서 확인된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3가지는 모두 유래가 다르고 각각 다양한 아미노산의 변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에서 타이로신으로 바뀐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세 가지 외에도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며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증가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총 58건의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18건을 제외한 나머지 40건 가운데 28건(영국 16건·남아공 12건)은 변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12건(영국 5건·남아공 1건·브라질 6건)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자 모든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진단검사 주기를 3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단축했다. 야간이나 주말에 들어온 경우는 예외적으로 3일 이내에 검사를 받는 것을 허용한다. 정 본부장은 "12월부터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유전자 전장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임상적인 중증도, 여러 백신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계속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성과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해서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확진자 검체 총 2,291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GH그룹'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 11∼12월 국내 바이러스 유전자 515건을 분석한 결과도 모두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고, 지역발생 사례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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