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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그널] 네이버, 北美 최대 웹소설社 '왓패드' 인수

9,000만 명 글로벌 유저 확보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와 북미사업 강화 목적"





네이버가 캐나다 웹 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등 영미권 최대의 웹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웹 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533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왓패드는 9,000만 명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한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커뮤니티다.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콘텐츠의 80%가량이 영어다. 왓패드에서 1,900만 뷰를 기록한 로맨스 소설 ‘키싱 부스’를 비롯해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와 출판물로 제작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지적재산(IP)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북미권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을 통해 7,2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현지 작가와 24세 이하 젊은 독자층 사이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웹 기반 창작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웹툰 성공을 통해 미국에서 웹툰이 곧 네이버 웹툰이라고 각인시키고 있다”면서 “네이버 스스로도 북미권에서의 성공에 고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미 등 글로벌시장에서 네이버의 온라인 콘텐츠 공략은 성공가도다. 인수를 결의한 세계 최대 웹소설 업체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사용자를 합치면 약 1억6,000만명에 달한다.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단순한 업체 인수를 넘어 웹툰·웹소설 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왓패드에서는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웹소설 작가의 해외 진출 문호도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웹툰에서 이미 운영 중인 수익 모델을 웹소설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광고·지적재산(IP) 사업으로 이어지는 작가 수익 공유 체계인 ‘PPS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이듬해 영어·중국어 등 해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수 마니아가 즐기던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산업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왓패드가 북미·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웹툰의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더 공고한 창작 생태계를 갖추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 콘텐츠로의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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