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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임식 앞두고 경계 강화…주방위군 12명 임무 배제

과거 우익 민병대 활동 등으로 임무 배제

취임식 경비에 주방위군 2만 5,000명

CNN "역대 취임식 중 가장 많은 규모"

취임식 무장시위 촉구한 남성 체포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을 경비하고 있는 주 방위군./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2의 ‘의회 폭동’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폭력의 작은 불씨까지 샅샅이 제거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육군 주 방위군 12명을 취임식 경비 임무에서 배제했다. 대니얼 호칸슨 주 방위군 사령관은 이 중 2명은 취임식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다른 10명은 과거 우익 민병대 활동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바이든 당선인을 겨냥한 직접적인 음모를 꾸민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후 2주 만에 열리는 취임식에 국방부가 폭력 사태의 작은 가능성도 간과하지 않는 모습이다.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에 투입된 주 방위군은 2만 5,000명이다. CNN 방송은 “역대 취임식 중 가장 많은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에 집결한 주 방위군에게 경비 임무 지역과 보호 시설을 담은 사진, 이를 설명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방수사국(FBI)도 폭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에 따르면 FBI는 지역 및 연방 기관의 보안 당국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FBI는 지난 6일 의회 인근에 파이프 폭탄 2개를 설치한 용의자가 취임식에서도 비슷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그를 “최우선 순위”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에서는 무기를 들고 취임식 현장에 가라고 촉구한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주 법원 행정실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의회 난입 사건 이틀 후인 지난 8일 비디오 공유 사이트에 “너의 상원을 죽여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게시해 “이번에는 총을 들고 의사당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기를 들고 워싱턴DC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도착할 곳은 아마 바이든의 취임식”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을 살해해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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